일본여행 가기 전, 괜히 스마트폰 뉴스창 한 번 더 열어보게 되더라고요. ‘일본 지진 또 났다는데…?’ 이런 생각에 여행 계획을 미루거나 아예 취소해버린 분들도 분명 있을 거예요.
괜히 걱정되니까요! 그런데 그 걱정, ‘언제’, ‘어디서’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지를 안다면 훨씬 줄일 수 있답니다.
일본 지진, 막연히 무서워하지 마세요. 매달, 매 계절마다 일본 어느 지역에 지진이 자주 나는지만 알아도 여행 일정 짜기가 훨씬 쉬워지거든요. 특히 강진이 드문 시기와 지역을 중심으로 계획을 짠다면, 걱정은 반으로 줄고 기대감은 두 배로 늘어나요.
이 글에서는 최근 10년 간 데이터를 바탕으로 ‘언제’, ‘어디서’, ‘어떤 강도의 지진이 자주 일어났는지’ 그 패턴을 정리해서 공유드릴게요.
누구보다 꼼꼼하게 지진 대비하는 나라, 일본. 그런 일본에서 여행자 입장에서 진짜 조심해야 할 건 뭘까요? 지금부터 하나하나 찬찬히 알려드릴게요!
일본, 왜 이렇게 자주 흔들릴까요?
일단 일본은 ‘지진의 나라’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에요. 지리적으로 태평양판, 필리핀해판, 유라시아판 등 여러 지각판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크고 작은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구조예요. 특히 해안가 지역은 규모가 큰 지진의 진앙이 될 가능성이 더 높아요. 이런 지형적 특성 때문에 일본은 오히려 지진 대비를 ‘일상’처럼 살아가는 나라가 됐고요.
3월에서 5월, 봄철엔 왜 유독 많을까?
가장 지진이 많이 일어나는 시기를 꼽자면 바로 이 시기예요. 동일본 대지진도 3월 11일에 일어났죠. 3~5월은 특히 후쿠시마 앞바다나 도호쿠 지방에서 해저 지진이 빈번한 시기로 분류되는데요.
기온 변화와 해양 지각의 움직임이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도 있어요. 여행 일정 중이라면 이 시기엔 도호쿠 지역을 피하거나, 좀 더 남쪽 지역을 중심으로 일정을 짜보는 것도 좋아요.
여름철은 의외로 ‘안전 시즌’?!
6월부터 8월까지는 지진 발생 빈도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시기예요. 여름엔 오히려 태풍 소식이 더 많죠. 물론 지진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강진 확률은 확실히 낮아져요.
실제로 최근 10년 동안 7월~8월 사이에 진도 6 이상의 강진은 거의 보고된 적이 없었답니다. 그래서인지 여름방학, 휴가철에 일본을 찾는 관광객도 많아요. 단, 더운 날씨에 대비해 냉방 잘 되는 숙소 고르는 건 필수예요!
가을철, 다시 흔들림 시작!
9월부터 11월은 지진이 다시 늘어나는 시즌이에요. 대기와 해양 온도의 변화가 영향을 준다는 분석도 있고, 특히 태풍이 지나간 뒤 지각판이 영향을 받는 경우도 있대요.
2021년 10월, 도쿄 인근에서 진도 5.9의 지진이 일어난 것도 이 시기였죠. 가을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주요 대도시나 내륙 쪽으로 이동하는 일정이 조금 더 안전한 선택일 수 있어요. 물론 지진이 올지 말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지만요!
겨울엔 진짜 조용하긴 하더라고요
12월부터 2월 사이엔 일본 전체적으로 지진 발생이 줄어드는 시기예요. 특히 도쿄, 오사카처럼 인기 많은 도시들은 이 시기에 큰 지진이 거의 없었어요.
그래서 연말연시 일본여행은 오히려 더 ‘안정적’이라는 평가도 받곤 해요. 한 가지 팁이라면, 겨울엔 건조한 날씨로 정전 가능성이 있으니 휴대용 손전등이나 보조배터리는 꼭 챙기는 게 좋답니다. 여행자 입장에선 아주 중요한 포인트죠!
피해보다 준비가 더 중요한 나라
일본은 ‘지진 대비’ 하나만큼은 전 세계에서도 가장 철저한 나라예요. 건물의 내진 설계는 물론이고, JR 열차는 지진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멈추고, NHK나 긴급 알림 앱을 통해 즉각적으로 상황을 전파해줘요.
호텔이나 공공장소에도 피난 루트가 보기 쉽게 안내돼 있어서 외국인도 당황하지 않고 대응할 수 있어요. 저도 여행 중에 작은 흔들림을 겪은 적 있었는데, 뉴스 속보 보며 침착하게 대처했더니 금방 끝났더라구요!
정보만 챙기면 무서울 게 없더라고요
일본은 지진이 잦은 나라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실제로 여행자 입장에서 겪을 수 있는 ‘심각한 지진’은 그리 많지 않아요. 대부분의 지진은 잠깐 흔들리고 지나가는 정도이고, 그마저도 알림 하나 받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았어요.
오히려 잘 설계된 건물 안에 있는 게 훨씬 안전하다고 느껴졌죠. 그래서 지진 소식에 민감해지기보단, 적절한 정보와 준비만 해두면 훨씬 덜 걱정되더라고요.
일본에서 지진 알림 앱은 꼭 필요한가요?
솔직히 처음엔 ‘굳이?’ 싶었는데요, 한 번 써보고 나면 무조건 깔게 되는 필수 앱이에요. 알림이 오면 몇 초 내로 흔들림이 오는 경우도 있어서, 예고된 당황? 이랄까요.
NHK 앱이나 일본 기상청(JMA) 앱은 한국어 설정도 가능하고, 실시간으로 진동 강도까지 알려줘서 굉장히 유용했어요. 꼭 대피용이 아니더라도,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는 도구라 진짜 좋았어요.
지진이 많다고 해서 여행 취소해야 할까요?
데이터로 보면 매달 어딘가에서 지진이 일어나긴 해요. 그런데 대부분은 진도 3~4 정도로, 실내에 있으면 조명만 살짝 흔들리는 수준이에요. 뉴스를 보면 커 보이지만, 실제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그냥 지나갔네" 하는 경우가 훨씬 많거든요.
그래서 막연한 불안으로 여행을 포기하긴 아쉬워요. 특히 여름과 겨울은 비교적 지진이 적은 계절이라 여행엔 꽤 괜찮은 시즌이에요!
여행 준비, 정보가 먼저예요
일본은 천재지변을 이겨내는 법을 ‘몸으로 체득’한 나라더라구요. 그러니 여행자 입장에서 준비할 건 딱 두 가지예요. 실시간 알림 앱 설치하기, 그리고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비상계단 위치 확인하기.
그 두 가지만 해두면 대부분의 지진 상황에도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어요. 비상배낭이나 방재 키트까지 챙기진 않아도, 미리 알고만 있어도 마음이 훨씬 편안해졌어요.